나/일상

영어 공부하기 프로젝트

나동 2024. 6.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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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영어를 공부해도 늘지 않는데, 이러다 50살까지 영어공부할 것 같다.

그래도 올해 대학교도 졸업하는데 영어도 끝내면 좋을 것 같아서 제대로 도전!

메모에만 작성하는 것보다 블로그에 글로 적어놓으면 실험 계획 세우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더 될 것 같아서 글로 작성한다

 

최근 5년동안 내가 경험해본 영어공부 방식들은 아래와 같다

(늘었는지 검증 안되거나, 하기싫어서 제대로 안한 것도 효과에 영향을 줌. 결국 안했단거니까)

지금도 하고 있는 활동은 이렇게

 

  효과 흥미 접근성 총점
영어시험 강의 2 1 1 4
영어시험점수가 필요했는데, 강의를 100% 출석하면 수강료를 돌려준대서 신청했다. 강의듣기 싫어서 100% 출석만 꾸역꾸역하고 끝냈다. 기기 제한도 있어서 집에서만 들어야했다. 영어시험에는 도움이 된 것 같다.
영어 개발 강의 4 3 2 9
어차피 영어로 된 개발 강의를 들으려고 했는데, 영어공부도 같이 하는 셈 치고 자막 없이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2배속으로 듣고싶은데 못알아듣겠어서 정속으로 들으니까 답답해서 강의 하나 완강하고 추가로는 더 안들었다. 그래도 듣기에는 얼추 도움이 된 듯 하다.
영어 학습 교재 1 3 1 4
영어 습관을 들이고자 아기자기한 책을 샀는데,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었다. 공부하는 맛이 안났다. 그리고 책이니까 집에서만 할 수 있는데 퇴근하고 와서 하기에 너무 피곤해서 손이 안갔다.
영어학습지 2 1 2 5
광고에 혹해서 샀는데 내용물이 안예뻐서 할 맘이 안났다.. 계속 같은 패턴이라 지겹다고 느꼈다. 학습지만 하는게 아니라 강의도 있는데 강의를 듣기 싫으니까 학습지도 하기 싫어졌다.
듀오링고 2 1 4 7
지인이 한다고해서 따라서 시작해봤다. 테스트를 봤는데 바로 높은 점수가 나오니까 듀오링고로 공부해서 효과를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내용도 뭔가 쉬운듯해서 다른 방법으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어 영화 1 1 2 4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이라 시도해봤다. 좋아하는 컨텐츠로 공부하면 흥미가 생길 줄 알았는데, 못알아들으니 더 답답했다. 스크립트 읽기는 더 재미없었다. 영화는 너무 길어서 여러번 보기도 싫고, 나는 좋아하는 컨텐츠더라도 여러번 안보는 사람이라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
클래스유 강의 1 1 1 3
인스타 광고에 혹해서 샀다. 선생님 말투가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공부할 마음이 잘 생기지 않았다. 돈이라도 아끼기 위해 금방 환불을 했다.
영어회화학원 3 2 1 6
영어공부를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확 잡아버리자는 생각으로 학원을 등록했다. 인천에서 강남까지 가는 게 너무 귀찮아서 한 번인가? 얼마 안가고 환불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사람들하고 계속 말하게 하고, 숙제 내주시고, 스터디하게 만들어주시는데 쑥쓰러워서 이미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만 구경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리얼클래스 3 3 4 10
회사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서 들어봤다. 새로운 표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칭찬받는게 재밌어서 열심히 들었다. 하나 완강하고 다음거 들으려는데 강의 패턴이 똑같아서 흥미가 떨어져서 그만두었다.
팟캐스트 4 3 3 10
출근길에 영어공부를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다가 버스탈 때 팟캐스트를 3번 반복해서 들었다. 버스에서 한강보면서 들으면 반복할수록 이해가 점점 돼서 기분이 좋은데, 지하철은 삭막하니까 기분이 안좋았다. 회사가 이사가서 지하철로만 출퇴근할 수 있어서 잘 안듣게되었다.
말해보카 3 4 5 12
팀원이 추천해줘서 시작했다. 2인팟에 납치돼서 바로 1년치를 결제했다. 휴대폰으로 바로 공부할 수 있고, 마이크를 써도 되고 안써도 돼서 좋다. 내가 학습량을 정할 수 있고 복습도 시켜주니까 공부된다는게 바로바로 느껴져서 좋다.
넷플릭스 영상 2 2 3 7
넷플릭스 영어 영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유명해서 시작해보았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을 보고싶은데 없어서 다른 영상을 보았다. 역시 좋아하는 영상이 아니니까 그냥 보다가 내용 이해가 안돼서 그만두었다.
영어발음 강의 4 5 1 10
유데미에 들을 강의 없나 구경하다가 발견해서 듣게되었다. 영어발음을 따라하면서 연습하니까 진짜 흉내라도 영어를 잘하게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말을 해야되니까 집에서만 들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선생님이 예쁘셔서 더 재미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들 중에 점수가 높은 것들을 꼽아보자면

  • 리얼클래스
  • 팟캐스트
  • 말해보카
  • 영어발음 강의

 

분석해보면,

  • 목표가 있는 것을 선호하고 최대한 끝을 내려고 한다.
  • 그리고 공부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는 학습방법을 좋아한다.
  • 계속 똑같은 것 반복을 좋아하지 않는다.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지하철에서나 길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목표가 있으면서,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면서, 매번 새로우면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활동

 

그렇다면?

  • 효과 / 흥미 / 접근성에 우선순위를 두자면?
    • 예전에는 학습 위주의 시도를 많이 했다면 최근에는 일단 흥미를 붙이려는 의도가 많았다. 당장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니 흥미가 없으면 금방 손을 떼버리기 때문에
    • 흥미가 1순위, 접근성이 2순위, 효과가 3순위
    • 효과는 당장 증명되지 않아도 나중에 측정가능하다

 

  • 지금까지 한 것 중에 효과 or 흥미 or 접근성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있을까?
    • 방법을 살짝 바꾸거나
    •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을 고안하거나

 

  • 내가 즐기는 것들을 영어로 바꾸기
    • 내가 외국인이라면 이렇게 살았겠지?
    • 하기싫은걸 바꾸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 (일단 노는거니까)
    • 갑자기 세상에 한국어가 사라졌다고 생각해보기? 생존을 위해 할것아닌가!

 


프로젝트 상세 계획

프로젝트 기간은 일단은 너무 길게는 안하기! 3개월만 해보자

6월

  1. 듣기: LCK 영어 중계로 보기
  2. 읽기: NestJS 영어 공식문서로 공부하기
  3. 말하기: 영어발음 강의 완강하기
  4. 쓰기: 코드리뷰 영어로 하기
  5. 말해보카 열심히하기

7월

  1. 듣기: 영어 유튜브 보기
  2. 읽기: GPT&Stack Overflow 번역안하고 영어로 보기
  3. 말하기: 영어 유튜브 보면서 혼잣말하기
  4. 쓰기: GPT에게 영어로 질문하기
  5. 말해보카 열심히하기

8월

  1. 듣기: 영어 방송 보기
  2. 읽기: 영어 게임하기
  3. 말하기: 영어 게임하면서 영어로 말하기
  4. 쓰기: 영어 방송에서 읽어줄때까지 채팅치기
  5. 말해보카 열심히하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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